‘논으로 간 도시의 아이들’ 체험환경 교육 수료식

‘논으로 간 도시의 아이들’ 환경부 우수프로그램으로 인증 아이들, 모내기부터 가을추수까지 논과 함께한 결실로 나눔 실천

2021-12-05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세종환경교육센터(대표 최윤철, 손경희, 송윤옥)가 4일 ‘논으로 간 도시의 아이들’ 체험환경교육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체험환경 프로그램은 재단법인 한국환경민간단체진흥회가 후원하고 세종환경교육센터가 기획해 지난 4월부터 진행했다.

최은철 대표는 “도시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도시를 벗어나 모내기, 벼 수확 등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의 중요성을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음 한다”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채연 센터장은 “환경교육이 단순히 교육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우리 먹거리의 중요성, 그리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써 나눔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최근 환경이슈인 탄소중립을 위해 논습지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논으로 간 도시의 아이들’ 체험 활동은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우수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았다.

도농복합도시 세종에 거주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농촌지역에 사는 생물들을 관찰하고, 계절별 변화를 체험하기 위해 전통 손모내기 체험(5월), 벼 베기체험(9월) 전통 탈곡방식인 ‘홀테’로 벼를 탈곡하는 체험 등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환경교육센터는 이번 체험에서 생태해설교육 등 아이들에게 농촌생활 체험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생태감수성을 고취시키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수료식에서는 아이들의 체험활동을 영상으로 제작해 그동안의 활동을 추억하고, 수료증을 수여함과 함께 자신의 손으로 직접 모를 내고, 추수 한 쌀을 나눠 가지며, 쌀 생산의 과정과 수확의 의미를 고취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곽은솔(두루초 5학년)학생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었고,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수료식을 마친 아이들은 자신이 농사지은 쌀의 판매대금과 센터 후원금으로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에스더학교에 겨울철 필요 물품 등을 기부하는 등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부에 함께한 아이들은 환경교육센터회원들이 직접 구입하고 포장한 장갑과 귀마개, 목도리 등을 전달했으며 난방유 등 에스더학교의 겨울나기에 꼭 필요한 물품으로 온정을 더했다.

에스더학교 원장 유진도 목사는 “에스더학교는 이 지역 유일한 지역아동센터로 초·중·고등학생 36명의 아이들의 학습과 돌봄의 공간이다”라며 “지역 단체들의 관심으로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