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2021-12-07     이성현 기자
인공지능과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오는 10일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공지능연구원, Post-AI 연구소,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 등 KAIST에서 AI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연구조직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동원육영재단이 후원한다.

주제는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제시하는 도전과제가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기회와 위기를 전망하기 위해 공정성·윤리·정책·기후변화 등 인공지능을 둘러싼 총 네 가지 문제다.

기조 강연은 인공지능 분야의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을 집필한 스튜어트 러셀(Stuart Russell) 미국 UC버클리대학교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맡는다.

러셀 교수는 `증명 가능한 유익한 인공지능(Provably Beneficial 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연설은 총 네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 순서인 `인공지능과 공정성'에서는 다양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당한 차이를 공정하게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에 관해 발표 및 토론한다.

두 번째 `인공지능 윤리'에서는 오랜 세월 분투해왔지만, 여전히 비윤리적인 행동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인간이 과연 `윤리적인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인공지능 정책' 순서에는 각국 정부가 인공지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연구 개발(R&D)과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승자독식의 기술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가 설계해야 할 자율적인 관리 방식을 논의한다.

마지막 순서로는 `인공지능과 기후변화'를 토론한다. 기후변화 연구는 항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기후 영향을 추적하고 예측하려면 상당한 양의 시공간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최대의 공동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해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AI로 `가능한' 것과 `가능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나누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인공지능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13명의 해외 전문가와 7명의 KAIST 교수가 참여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광형 총장은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미래 세상을 대담하게 상상해달라ˮ며 "인공지능에 관한 각양각색의 상상과 토론이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견인하는 구체적인 기술과 정책, 제도로 구현되길 기대한다ˮ고 말했다.

KAIST 인공지능연구원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리는 국제심포지엄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튜브 KAIST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