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권선택 민주당 한나라당 러브콜

선진당 이상민 민주당 가고는 싶은데...타임이 문제...

2011-06-02     김거수 기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선진당 현역의원들을 두고 물밑 영입제의에 상당수의 의원들이 흔들리면서 각자 갈 길을 가기위한 명분 쌓기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 4,27 보궐선거에서 경기도 분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당선되면서 차기대권의 최대 승부처인 충청권 주요인사에 대한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진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선진당소속인 대전지역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높은 염홍철 시장을 비롯한 충북 이용희, 대전 유성 이상민, 대전 대덕  김창수 대전 중구 권선택 등 현역의원들에 대한 영입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충청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를 비롯한  염홍철 시장, 충남 아산출신 이명수 의원, 선진당 정책의장인 대전 동구 임영호 의원, 대전 서구을 출신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이재선 의원, 선진당 원내대표인 대전 중구 권선택 의원, 선진당 충남도당위원장겸 최고위원인 충남 당진출신 김낙성 의원, 충남 보령,서천출신 류근찬 최고위원, 서산,태안출신 변웅전 대표 등을 패키지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30일 당직 인선을 마무리된 이후 김진표, 원내대표와 김부겸 의원이 주도하는 야권통합연대 지역 모임이 결성, 차기대선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섭렵하기위한 전략적 측면이 강하며 한나라당 보다는 적극적으로 선진당 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전 대덕구, 유성지역 등을 사고당부가 되면서 현역의원에 대한 영입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입 대상인 이상민 의원은 심대평 대표와 지난1일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 돼 민주당 입당을 준비하고 있지만 지역여론 동향을 조심스럽게 저울질하고 있어 입당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도 7월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선진당 현역의원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할 것으로 전망인 가운데  개별 입당보다는 패키지로 영입 대선승리의 최대 승부처인 대전충남을 민주당에 빼앗기지 않기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와 선진당 이회창 前 대표가 충청권 패권을 놓고 기(氣)싸움이 장기화 되면서 지역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현역의원 입장에선 차기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던져야한다는 강박 관념과 새로운 정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청권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을 누가 먼저 쏘아 올린 것 인지를 두고 현역의원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할 염홍철 시장과 권선택 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양쪽에서 영입대상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