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강세에 대전지역 대학가도 위드코로나 '멈칫'

12월 중순부터 계절학기 시작...2학기 수업방침 유지 결정

2021-12-08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대전지역 대학들의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도 멈칫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한남대

8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이달 중하순부터 2021학년도 겨울 계절학기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월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대학 계절학기를 대면수업으로 전환하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잡았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가 8일 0시 기준 717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엔 경희대, 서울대, 한국외대 등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등 확산 조짐이 심상찮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닷새간 대학생 확진자는 282명, 교직원 확진자는 41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 평균 학생은 56.4명, 교직원은 8.2명이 확진됐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면서 대학가 일상회복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지역 대학들은 가파른 확진세에 점진적 대면 확대보단 일단 2학기와 동일한 수준의 계절학기 운영방침을 세우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대학들은 강의실 수용인원의 일정 수준 이하에서만 대면수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부득이 한 경우 교수와 학생 간 논의를 통해 비대면수업이 가능토록 했다.

대전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2학기와 같은 수준의 수업 운영 방침으로 계절학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지역 확진자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