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육청 청렴도 평가 대부분 하위권 머물러
세종 5등급 최하위...대전 4등급, 충남 3등급 등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충청권 시·도교육청 청렴도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92개 공공기관 총 20만 63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 14만5006명과 공공기관 공직자(내부) 6만1300명이 참여했다.
청렴도 측정결과, 상위권이었던 세종시교육청은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상위권이었던 충남도교육청은 중위권으로 내려앉았고,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처럼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반대로 충북도교육청은 상위권에 올랐다.
세종교육청은 종합청렴도 5등급을 받아 전국 교육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등급이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내부청렴도는 4등급으로 동일했지만 외부청렴도가 3등급 떨어지며 대폭 하락했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2등급을 기록했던 충남교육청도 올해 3등급으로 한단계 떨어졌다. 내부청렴도가 4등급으로 1등급 떨어졌으나 외부청렴도는 기존 2등급을 유지했다.
대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4등급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측정되면서 6년 연속 하위권에 머무르게 됐다. 내부청렴도와 외부청렴도 모두 4등급을 받았는데, 외부청렴도가 지난해보다 1등급 떨어졌다.
반면 충북교육청은 내부청렴도 2등급, 외부청렴도 3등급으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청렴도 측정에선 공직자의 소극행정으로 인한 징계 현황과 기관장·고위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한 성 비위 사건도 부패사건과 같이 청렴도에서 감점했다”며 “고위공직자 연루 혹은 기관 구성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패사건, 자체감사 등이 미흡해 외부기관에서 적발한 부패사건이 많은 기관 등을 정성평가 결과를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