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공공급식센터 운영 개선 방안 발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가 의미 있게 치러지고, 공공급식센터 운영 개선

2021-12-09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 12호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와 20호 공공급식센터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12호 감동과제는 내년 7월 1일, 시 출범 10돌을 맞이하여 시 출범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는 행사를 열기 위해 10가지 테마에 맞춰 시민 희망사업 10개를 마련했다.

시민 주도로 행사를 준비하여 시 출범의 주인공인 시민들이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1회성 행사가 아닌 시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사업으로서 세종시 10년을 뜻깊게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20호 감동과제는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개선 방안’으로 농산물 품질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식재료 검수과정에 학부모 등의 참여를 추진하는 한편, 공급업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정하게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방안 등 3대 분야 9개 해결과제를 마련하였다.

시민주권회의 정책기획분과 정준이 위원장은 "내년에는 다수 시민이 참여하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10주년 기념사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주도하게 함으로써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와 특위는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가 의미 있게 치러지고, 공공급식센터 운영 개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출범 10주년의 기쁨과 의미를 세종시는 흥겹다, 세종시는 건강하다, 세종시는 새롭다, 세종시는 예술이다, 세종시는 청춘이다, 세종시는 맛있다, 세종시는 똘똘하다, 세종시에 반했다, 세종시는 원한다, 세종시는 행정수도다 라는 10개의 테마를 정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4개 분야 10개의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체육 행사 분야는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시 최초로 시도하는 드론 불빛쇼인 ‘날아라 세종’,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즉석에서 합창을 할 수 있는 합창 버스킹 ‘1000인의 메아리’, 전 세계를 열광시킨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나온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스포츠 한마당’, 아름다운 세종의 명소를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걸어 좋은 세종’, 우리시 특산물을 활용한 ‘청소년 요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기록사업으로 지난 10년 동안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기록물을 기획 전시하는 ‘세종탄생과 비상’을 개최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구술, 채록하는 ‘세종시민의 소리’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정치·경제·행정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럼’으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우리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 행정수도 건설의 취지와 시대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0주년 기념 상징물은 기록사업과 연계해서 세종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미디어 아트월인 ‘세종시민의 벽’을 설치할 예정으로, 시민들이 터치 방식의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이들 정보를 검색하는 한편, ‘세종시민의 벽’에 직접 사진이나 글 등을 올릴 수 있어 시민참여형 스마트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슬로건은 감동특위에서 선정한 4개의 안(案) 중에서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슬로건은 내년 10주년 각종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주권회의 농업축산분과 정세인 위원은 20호 과제는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개선 방안’으로 "지역 농산물을 최적의 상태로 공급할 수 있도록 품질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굴 있는 먹거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농산물의 생산자와 생산지 등을 표기하여 납품하도록 하는 한편,  학부모·영양사와 생산자의 만남 행사를 통해 농업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신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산 농산물에 대한 특화된 품질기준이 없어 생겼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영양사(영양교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기상이변에 따른 수급 불안정 시에 적용할 판단기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중간업체의 소분(小分 : 농산물을 작게 나눔)과 전처리 과정에서 농산물의 신선도와 품질 유지가 미흡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내에서 수급이 가능한 품목부터 단계적으로 계약재배 농가가 직접 납품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직납 시스템은 인력과 시설비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하여, 지역농협과 협력하여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소규모 시범사업을 먼저 시행해본 뒤에 우리시에 적합한 직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햤다.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검수과정에 학부모 등이 참여하도록 하여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가 자발적(재능나눔, 봉사활동 방식)으로 식재료 검수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우선, 학교급식 소위원회나 모니터링 활동 유경험자를 중심으로 검수를 추진하고, 검수량이 몰리는 때는 세종시니어클럽의 급식업계 종사 경력자 등이 참여하는,  가칭 ‘손자녀 급식안전 지킴이’를 운영하여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보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납품업체의 납품기한, 위생, 서비스 등에 문제가 없도록 사후평가제를 운영할 계획으로 학교급식 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여하여 실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공정한 사후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효율적으로 공급업체를 관리하고, 공정하게 가격결정이 이루어지도록 공급중단 시 적절한 제재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농협의 참여를 권장하고, 청년농업인(농업법인) 등이 신규참여하도록 하는 등 식재료 공급 시장에 경쟁구도를 조성할 에정이다.

또한, 공급업체와 학교 양측 모두가 겪는 가격결정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 원가계산 업체를 통해 연 1회 이상 원가산정 용역을 실시하여 적정가격 여부를 진단하고,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개발 중인 ‘공공급식 플랫폼’(내년 9월 예정)의 가격정보를 활용하여 합리적인 가격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