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분자접착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2021-12-14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디엘파마에 기술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화학연은 이날 오전 ㈜디엘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은 황종연 박사팀이 개발한 암 유발 단백질 분해 활성화 분자접착제 후보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기존 분자접착제 후보물질보다 암성장 억제 효과가 뛰어나며, 경구 투여시 체내 흡수력이 높아 먹는 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는 암 유발 단백질과 우리 몸의 특정 효소(E3 리가아제)를 서로 붙이는 ‘접착제’의 기능을 하는 화합물이다.
암 유발 단백질과 E3 리가아제 효소가 붙으면 암 유발 단백질이 분해되기 때문에 암세포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연구팀은 그동안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TPD)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분자접착제 후보물질도 TPD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이미혜 원장은 “분자접착제 기술 도입을 통해 기존 표적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난치성 암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신약개발에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