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 첫삽 … 51년 숙원사업 해결

사업비 2,593억원 투입, 2025년말까지 완공, 소음저감, 재산권 회복 등 긍정적 효과 커

2021-12-16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16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이전에 첫삽을 뜨며, 51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 사업이 시행되면 조치원비행장의 활주로와 정비고가 재배치돼 인근 마을의 항공기 소음이 줄어드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부대로 인한 제한구역 연기비행장 기지보호구역 14.56㎢ 해제와 조치원비행장 비행안전구역 16.2㎢ → 1.78㎢ 축소되어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이 완화되고, 도시개발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연기비행장이 폐쇄됨에 따라 신도심과 구도심의 연계발전이 가능해지는 등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2,26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104억원, 취업유발효과 1,617명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은 기존의 연기비행장을 폐쇄하고 조치원비행장에 대체시설(교육활주로)을 설치하여 통합, 이전하는 국방․군사시설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593억원(보상비 501, 공사비 1,717, 부대비 375)으로 52만㎡ 규모의 군비행장을 2025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등의 토목 공사를 우선 착수할 예정이며, 건축․기계․전기․통신․소방 분야는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현 조치원비행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1단계, 2단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하게 되며, 1단계로 활주로, 유도로 등을 2024년까지 조성하고, 2단계로 병영시설 등은 2025년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본 사업은 우리시에서 국방부로 대체시설(군사시설)을 기부하고, 종전 군부대 부지(조치원비행장, 연기비행장)를 국방부로부터 양여 받는 기부 대(對) 양여사업으로 추진한다.

연기비행장 양여부지는 우리시가 그동안 연기면과 신도시의 연계 발전을 위해 검토·노력한 결과, 지난 8월 정부 주도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었으며,

조치원비행장 양여부지는 아직 개발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고, 추후 지역균형발전의 목표에 맞춰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