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삽교역' 2025년 문 연다

-기재부,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결정

2021-12-16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예산군 숙원사업인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이 마침내 결정됐다.

양승조

양승조 충남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총사업비심의위원회에서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변경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0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서해선 기점을 홍성군 금마면 장항선 화양역에서 홍성역으로 변경하고 삽교읍 지역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립해 장래역으로 고시했다.

장래역은 역사 부지를 우선 확보하고 선형을 직선화해 장래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 시 설치하는 정거장을 말한다.

장래역 지정 이후 삽교 지역은 내포신도시 충남혁신도시 지정, 서해 KTX 반영 등 여객 수요 증가 요인이 꾸준히 발생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8년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도 이용 여객은 2030년 기준 하루 8505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충남도와 예산군은 삽교역 신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기재부에 신설 사업비에 대한 지방예산 투자 계획 승인을 받아냈다.

이번 승인으로 삽교역은 내년부터 2년간의 공사를 마친 뒤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도는 삽교역 설치가 마무리되면 서해선이 놓이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해선 KTX 직결 사업 선정에 이어 삽교역 신설을 본궤도에 올렸다”며 “홍문표 국회의원과 황선봉 군수, 지난 1년간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힘을 보태주신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예산군과 긴밀히 협조해 삽교역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예산과 홍성, 내포신도시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후속 조치 발굴·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봉 군수는 “도와 함께 협의하면서 삽교역 조기 준공과 주변 개발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그동안 삽교역 신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