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아파트 막는 것이 능사 아니다”
REDI(주) 심세준 이사
아파트 건립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
연기·공주에 행정도시건설이 본 괘도에 들어서면서 인근의 조치원읍 죽림리에 대우건설에서 시공하는 푸르지오 아파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치원읍 신안1리에 REDI(주)가 대림 고급아파트를 건립추진 중에 있으나, 반대하는 주민들이 일부 있어 시행사가 큰 애로를 겪고
있다.
기자는 지난 6월 22일 심세준
이사를 만나 아파트 신축에 대한 걸림돌이 무엇인가를 심층취재, 그 내역을 들어보았다.
인구증가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
아파트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조망권 및 교통문제와 환경오염이 심히 우려된다는 이유로 신축을
반대하거나 전원마을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R회사 심세준 이사는 “고급아파트가 신축될
경우 우선 연기군에서 주민등록갖기 운동에 부합하여 3,000여명의 인구 유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 더 중요한 것은
행정도시추진을 위한 배후도시로서 현재 25%에 불과한 재정자립도가 외부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방세수 확대 및 부대시설(병·의원, 학원, 약국,
편의점, 유아놀이방, 대중교통원활 등)이 확충되어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여, 결국 연기군은 이에 적극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충발연 보고서에도 아파트건설계획 입안
심세준이사는 또 “아파트건립을 무조건 막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지난 1999년
충남발전연구원 용역보고서 근거에 의하면, 대학촌개발을 하되 최고 14층짜리 원룸포함 1,946세대 아파트를 건립토록 이미 입안된바 있었다”며
“이에 따라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주변도로여건이 개선되고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교통기반이 확충되어 교통사고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이
이곳까지 수시 왕래하게 돼 이 지역주민들의 생활이 편리해져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역설했다.
심 이사는 끝으로
“아파트건설로 발생될 조망권·일조권 등의 문제제기보다는 몇몇의 일부 원룸업자들이 반대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파트건설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로 보나 또 연기군 발전에 일조하는 역할을 하게 돼 건립허가가 반드시 승인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신안리 발전위원회
“지역발전 위해 반드시 유치해야”
조치원읍 신안1리 50여명의 지역주민들(신안1리 발전위원회)은 지난 6월 9일 연기군수를 방문,
‘인구유입정책 및 상권발달’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돼 우리는 아파트건립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교통 및 환경문제로 반대’
아파트건립에 대해 그동안 신안지역 고층아파트 반대 대책위원회는, 난개발과 자연환경훼손 그리고 일조권 등
이유를 내세워 반대입장을 표명해온 바 있다. 특히 신안1리에 거주하는 강수돌 대책위원회 공동대표(고려대교수)는 “자연환경이 빼어난 이런 곳에는
전원마을을 조성함이 바람직하다”며, 고층아파트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도청 및 연기군청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기봉
연기군수는 “신안리에 고층아파트 건립은 자연환경이 파괴될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표한바 있었다.
발전위 ‘지역발전을 위해 건립’주장
이날 찬성측 주민 50여명이 연기군수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우식 부위원장은 “고층아파트 건립에 대한
반대가 전체 주민들의 입장인양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은 찬성하는 편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신안리 주민들은 원룸 및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로, 향후 고려대 및 홍익대의 기숙사 증축에 따른 생존권과 관계가 있다”며 “아파트의 신축은 인구유입과 상권발달로
이어져 고급아파트가 절대 들어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황재순씨는 이어 “현재는 병의원 및 약국이 전무한 상태이며 또 시내버스도 가뭄에
콩나듯 뜸하게 다녀 생활의 불편이 상당한데, 고급아파트가 들어서므로 편의시설이 생기고, 뿐만 아니라 현재 논밭에 무성한 모기 및 해충도 자연
없어져 쾌적한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건립되도록 군수님께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동식씨는 “아파트가 건립되므로
인구가 3천여명이 증가될 것으로 미루어, 우리지역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 반드시 아파트건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기봉 군수는 “신안리를 문화촌으로 개발, 공원시설화
해, 쉴 곳으로 조성함이 좋을 것 같다”면서 “500세대가 넘는 아파트건축 승인은, 도 승인사항이지 군수 결정사항이 아니다”며 “그러나
여러분들이 건의한 사항에 대해 상당 고심을 해보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반대·찬성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것으로
내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