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공립대학·의료기관 청렴도 대부분 올랐다

충남대 3→2, KAIST 5→4, 충남대병원 4→3 올라...공주대 2→3등급 하락

2021-12-17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올해 충청권 국공립대학 및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는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학교

1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공립대학 및 과학기술원과 공공의료기관 등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4개 국공립대학과 44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한 국민권익위는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대상을 규모가 큰 국공립대학 12곳 및 과학기술원 4곳과 공공의료기관 13곳으로 축소해 진행했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계약·연구·행정·조직문화제도를 기준으로, 공공의료기관은 계약·환자진료·내부업무·조직문화·부패방지제도를 기준으로 종합청렴도를 측정했다.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도 적용됐다.

지난해 종합청렴도 3등급을 기록했던 충남대는 올해 2등급을 받았다. 1등급이 없어 모든 국공립대학 중에선 가장 높다. 계약과 조직문화제도 분야에선 3등급을 유지했지만 연구분야와 행정분야에서 각각 2등급, 3등급으로 1등급씩 상승했다.

지난해 5등급으로 체면을 구긴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올해 4등급으로 1단계 상승했다. 계약 분야는 3등급을 유지했지만 연구와 행정분야가 각각 4등급, 3등급으로 1등급씩 오른 결과다. 특히 조직문화제도 분야는 2등급이 상승했다.

반면 공주대는 지난해보다 1등급 내려앉으며 3등급에 위치했다. 계약과 연구와 조직문화제도 등에선 각각 3등급, 2등급, 2등급을 유지했지만 행정 분야가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졌다.

전체 공공의료기관의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가운데 충남대병원은 올해 3등급으로 지난해 4등급보다 1등급 올랐다. 지난해 최하등급으로 측정된 계약 분야가 4등급으로 올라왔고 환자진료,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 분야에서 모두 2등급으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