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책과 함께 놀아요'

유성도서관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책놀이' 강의 실시

2011-06-12     이재용 기자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 평생학습원 유성도서관이 타국에서 가정을 꾸리며 외롭게 살아가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책놀이’ 강의를 펼치고 있다.

아이에게 책과 놀며 상상력을 키워주고 이주 여성에게는 소통과 어울림의 장을 제공하기위해 마련된 이번 강의는 다문화가족의 3~5세의 유아와 엄마를 대상으로 매월 두 차례 학교 가는 토요일 오전에 실시하고 있다.

강의는 한국인 한국어교육지도사와 필리핀인 다문화 강사의 한국어와 영어로 동화 읽어주기와 종이접기, 책 만들기 지도 등으로 구성돼 아이들과 엄마가 책과 함께 재밌게 놀며 배울 수 있도록 이뤄졌다. 또 강의가 끝나면 아이 엄마들이 모여 타지 생활의 어려운 점도 나누고 각자의 정보도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역할도 하고 있다.

강의는 올해 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며 도서관은 앞으로 많은 다문화가족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차량자원봉사를 실시할 방침으로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유성도서관(☎ 042-601-6532)로 문의하면 된다.

유성도서관 관계자는 “어린 아이를 둔 다문화가족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도서관은 베트남, 중국 등 5개국의 도서를 약 60여권을 비치해 이주 여성이 모국의 도서를 자녀와 함께 볼 수 있도록 ‘지구촌 한가족 코너’도 종합자료실에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