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도내 가정폭력 추방한다"

2021-12-20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충남도가 ‘가정폭력 위기가정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 도내 가정폭력을 추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승조

양승조 충남지사는 20일 도 실·국·원장회의에서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를 부모가 학대해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면서 “가정폭력이자 아동학대였던 정인이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에서 하루 신고되는 가정폭력 건수만 22.5건”이라며 “이 수치 뒤에는 오랫동안 참다가 끝내 터질 수밖에 없었던 폭력과 억압, 상처와 눈물이 쌓여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도, 경찰, 센터, 상담소 등 각 기관별 중복과 비효율을 해결하고 가정폭력 위기가정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충남형 위기가정 통합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경찰서에 2회 이상 신고된 재발우려가정을 대상으로 폭력 피해가족 지역활동가와 학대예방 경찰관이 결합된 모니터링과 치료회복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시범 운영 후 7월부터 단계별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도는 경찰과 전문상담원, 사례관리사와 공조체계를 구축, 선제적 대응과 맞춤형 보호 지원으로 신속하게 피해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관련부서에는 충남 가정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