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안면도관광지개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관심집중'

2021-12-20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충남도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안면도 주민의 염원인 안면도관광지개발사업 새로운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안면도관광지개발사업

지난 11월 23일 마감된 안면도관광지 1·3·4지구 개발사업 공모에서 1·3·4지구에 1개 기업이 3·4지구에 2개 기업이 사업 신청 보조금 5억 원과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충남도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관광·지역 개발 전문가, 회계사,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걸쳐 21일 오전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발사업은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 안면도와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된 상황에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기대도 크다.

원산안면대교, 보령해저터널의 잇따른 개통으로 안면도와 대천 이동 거리가 기존 1시간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감소, 충남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번 선정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는 향후 SPC를 설립해 내년 5월 도와 함께 실시협약을 체결하면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2025년까지 태안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 1735㎡ 부지에 총 1조 8852억 원(민간자본 1조 8567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지구 테마파크, 2지구 연수원, 3지구 콘도, 4지구 골프장 등으로 2지구를 제외한 1·3·4지구가 민간 개발 대상이다.

1989년 심대평 지사 재임 시절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1991년 정부로부터 관광지로 지정됐지만 번번이 무산되며 30년간 표류 중이다.

2006년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에머슨퍼시픽 60%, 파이썬 30%, 국민은행 10%)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사업자 측의 포기로 무산됐고, 2015년 분할개발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롯데컨소시엄은 사업 지연으로 지위를 잃었다.

지난 2019년에는 지난 개발 사업자인 KPIH안면도가 도와 안면도 관광지 3지구 조성사업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투자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협약이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