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앞 대전권 대학 수시모집 막판 ‘스퍼트’
28일까지 수시 신입생 충원 수시가 일년농사 좌우...혜택 내세우며 신입생 몰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시모집을 앞두고 대전지역 대학들이 수시모집 등록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정부의 정시 인원 확대 기조로 정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시 등록 인원이 대부분인 지역대학들은 올해 수시 신입생 충원에 더욱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것.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들은 전날까지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 일정을 진행했다. 미등록 충원 기간은 이날부터 28일까지로 최대 9차까지 홈페이지나 개별 연락을 통해 충원에 나선다.
앞서 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들 중 충남대는 2617명, 한밭대 1700명을 비롯해 대전대 1931명, 목원대 1746명, 배재대 1984명, 우송대 2086명, 한남대 2516명 등 수시모집 인원을 설정한 바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 119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전체모집 인원은 총 34만6553명으로 지난해보다 894명 줄었다. 반면 정시모집 인원은 4102명 늘어난 8만4175명을 선발한다.
정시 확대와 수시 인원 축소로 인해 지역 대학들은 수시가 일년 농사를 좌우하는 만큼 신입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등록 충원 기간이 지나게 되면 미달 인원은 그대로 정시로 이월돼 수도권 집중 현상과 맞물리면서 지역대학에게는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기 때문.
각 대학들은 1학기 등록금 감면, 기숙사 제공 등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신입생 몰이에 나서고 있고, 또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해 입시·면접 전략 등 솔루션 제공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여러 방법을 활용해 막판 충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시 정원을 모두 채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