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아시아개발은행서 관심

2021-12-29     이성현 기자
아시아개발은행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와 교육부 등이 개발한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이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보고서에 소개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충남대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은 12월호 보고서를 출간하며 충남대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AMEC)가 교육부의 지원 및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한국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및 모든 학생들에 대한 학습 지원: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의 적용’이란 제목으로 총 32페이지에 걸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특히 기초학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판별하고, 맞춤형 보정자료를 제공해 부족한 부분을 보정한 뒤 다시 기초학력이 향상됐는지 재진단하는 국가단위의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ADB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소개하며 이 시스템이 저개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많은 나라의 교육 분야에서 학생들의 학력 격차 진단과 해소를 위해 정책 입안자, 교육자 등에게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은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보정하는 시스템으로 충남대 AMEC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 시·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또 AMEC는 ‘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http://www.plasedu.org)’ 사이트를 개발·운영하며 전국의 초등 1학년부터 고등 1학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공부방을 만들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남대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 반재천 소장(교육학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결손이 불가피해 모든 국가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과 보정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보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이 아시아개발은행 보고서에 채택돼 아시아 각국의 고민을 풀어 낼 도구로서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