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개선 해달라” 학비노조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 총파업 돌입

2021-12-30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30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담사들은 이날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년간 공립유치원 방과후과정의 지원 부족과 졸속운영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고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로 늘어나는 방과후과정에 대한 의존도와 책임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치원의 정원은 만3세 15명, 만4세 22명, 만5세 26명, 혼합학급 22명으로 이미 살인적”이라며 “원아모집 미달이 돼도 학급수를 유지하면서 연중무휴로 운영해야하는 방과후과정은 학급수를 줄이고 혼합학급으로 재편성해 전담사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이런 어려움을 호소할 때마다 관행적으로 예산 핑계를 대며 현장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인력을 단순히 비용으로만 여긴다”며 “화장실 갈 시간도 없는 전담사들의 안전권과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치원방과후과정 운영시간 증가로 인한 책임인력 배치, 합반운영 중단, 교육서비스 개선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