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동, '재개발'호 순항예감

최첨단복합단지 사업설명회, 주민 관심 뜨거워

2006-03-18     진민재 기자

대전 동구 중앙동 일대가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중앙동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 준비위원회가 17일(금) 오후 2시 대전제일장로교회에서 '주민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강호 위원장은 이날 "이번 사업으로 각자 개인의 재산이 증식되고 성공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며 "땅의 이익이 여러분들에게 가장 많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동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어 다른 많은 지역 시민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사업을 맡은 김구철 회장은  " 사업의 진행과정이나 모든 것을 공개하여 도덕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설명회나 소식지를 통해 정보교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 다른 일반재개발 지역보다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민들의 분쟁예방,  참여와 화합만 잘 이루어진다면 5년 안에  충분히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체 5만 3500평 가운데 76 %인 4만 1000평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등 개발용지로 활용되고 23 %인 1만 2500평은 학교와 근린공원,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업완성은 2011년 정도로 잡고 있다.

이강호 위원장은 "30~40년 만에 중앙동이 다시 옛 명성을 찾게 되었다"며 "지역만의 명성이 아닌 글로벌 시대, 세계화에 발맞춰 나갈 수 있는 도시속의 도시 타운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구철 회장은 또 " 주민들의 열기나 도시개발의지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강한 것 같다"며 "아무쪼록 준비위원 추진구성이 잘 이루어져 사업추진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반응도 대부분 긍정적이다.

정 모씨(60·여)는 " 워낙 낙후되었는데 당연히 개발해야 한다"며 "좀 더 정보를 주고받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 모씨(56·남)는 "토지 소유자인데 당연히 좋다"며 "계획안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개발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 모씨(65·남)는 "이 낙후된 동네에서 우리의 재산가치를 높여준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개발이익이 많이 좋아질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