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충청은 상처 입었다”

20일 당 대표 경선관련 기자회견 갖고 신뢰 정치 약속

2011-06-20 이재용 기자

한나라당 남경필 국회의원이 20일 대흥동 대전시당에서 당 대표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갖고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전액 국고 지원을 주장했다.

이날 남 의원은 “충청은 그동안 많이 배신당하고, 상처입었다”고 전제한 뒤 “신뢰를 바탕으로 가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1조원은 국회 논의를 통해 정부지원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대해 “해주겠다고 하면 당장 표는 많이 얻을 것이지만 섣불리 말할 수 없다”고 말한 뒤 노선 논란에 대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ㆍ관ㆍ정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박근혜 前 대표에 대해 “작은 이익이나 정책의 유불리를 떠나 일관성 있는 자세로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단점은 수도권 젊은 유권자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