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단체연대회의, 2호선 중단 촉구

용인 고가 경전철 조사 결과 경관 및 환경에 대한 조사 우선 돼야

2011-06-20     이재용 기자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용인 고가 경전철 도시경관 및 소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고가도로를 도심전체에 설치하려는 도시철도2호선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용인시 도심대로 통과지점의 경우 대로변의 중앙분리대를 관통하면서 대형 교각들이 설치돼 도로전체의 경관을 훼손시키고 있었다”며 “특히 역사가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곳은 6차선 도로 전체를 위협적으로 덮고 있어 도로경관은 물론, 도시전체의 미관을 크게 저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등 주거지나 도심지와 인접해 관통하고 구간도 문제가 심각했다”며 “아파트의 완충녹지대에 고가도로가 설치돼 있어 소음과 진동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구간은 대부분 집단민원이 발생했다”고 전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음벽 설치를 계획했었는데 방음벽 설치만도 600억원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또 “하천변을 관통하거나 하천 둔치에 설치된 수천여개의 교각으로 인한 하천생태계와 하천경관 훼손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3대하천 생태공원화 사업 등 기존의 정책들과도 직접적으로 상충되는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연대회의는 ▲대전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2호선 계획 즉각 중단 ▲고가경전철로 인한 경관과 환경질 저하로 인한 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조사와 검토 ▲도시철도2호선 건설관련 논란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는 대전시의회의 특별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