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장우 전 의원 '권선택 전 시장 특사 무산 민주당 책임론' 제기

"지역 출신 국회의장, 법무장관 뭐했나" 안타까움 토로 지역 현안 해결 정치력 배가 위한 초당적 협력 당부도

2022-01-05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권선택 전 대전시장 대통령 특사 무산에 대한 ‘대전지역 집권여당 책임론’이 제기됐다.

국회의원 7석 석권, 지자체장 독식, 지방의회 과반수를 차지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자당 소속 지역 대표인 권 전 시장의 대통령 사면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의도적 외면’이 아니면 ‘무능력 자인’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주장의 골자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차기 대전시장 출마가 유력시되는 이장우 전 의원은 5일 신년인사차 <충청뉴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권 전 시장 사면 무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대전고 동문 선후배 사이로 당적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음양으로 협력했던 지역 선배인 권 전 시장의 안타까운 사정에 대한 이 전 의원의 분노와 서글픔 등이 그대로 묻어났다.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은 대전에선 소위 무소불위다. 국회의원 7석을 모두 가져갔고, 시장, 5개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대다수가 민주당”이라며 “이런 민주당이 자당 소속 전직 시장 하나 지켜내지 못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민주당은 권 전 시장을 사면 못한 것인지, 아니면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어 못한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 특사에 음양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지역 출신 국회의장과 법무부 장관은 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노력의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당시 대전에서 국회 의석 7석 전석을 석권한 뒤, 박병석 국회의장과 박범계 법무장관을 모두 배출했다. 박 의장과 박 장관은 권 전 시장의 시장 재직 전부터 깊은 교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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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원은 권 전 시장 사면을 이끌어 내지 못했던 지역 출신 민주당 인사의 무능 또는 무관심을 비판하면서, 각종 현안 및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중요함도 강조했다.

그는 “사실 지금 대전은 위기다. 혁신도시 건설, 도시철도 2호선, 유성복합터미널 등 다양한 현안 사업이 계획만 세워졌을 뿐 이렇다할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현안 해결의 답보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지역발전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전 시장 사면 문제도 지역의 정치력 강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풀어야 할 숙제”라며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직접 나서서 권 전 시장의 대통령 특사를 이끌어 내겠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내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