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6월 지방선과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 하자"
신년 화상 기자회견서 대선 후보 개선 입장 피력 요청 국회세종의사당 차질없는 건설 약속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각 대선후보의 개헌에 대한 입장 피력과, 6월 지방선거 동시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이날 진행한 ‘2022 신년 화상 기자회견’에서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은 개헌”이라며 “대선 직후엔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야 대선후보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의 판단을 받기 바란다”며 “여야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확실하게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의장은 “단계적인 개헌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한 뒤 “개헌논의를 밀도 있게 추진하면, 올 6월 지방선거와 함께 합의된 부분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1대 국회 운영의 성과와 세종국회의사당 건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내비쳤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는 지난해 ‘일하는 국회’의 초석을 놓았다”며 “제헌의회 이래 가장 많은 법안을 처리했다. 처리 법안이 4000건이 넘는다. 20대 국회보다 48%가 늘었다”고 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희망을 쐈다”며 “원구성은 물론 민생을 지원하는 세 번의 추경을 여야 합의로 신속하게 통과시켰다. 예산안은 사실상 2년 연속 법정기일 내에 처리했다”고 했다.
박 전 의장은 또 “국회는 지난해 여야 합의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관한 국회법을 통과시켰다”며 “ ‘국회 세종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회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며 “2022년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실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