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교수의 훈훈한 제자 사랑
경영정보학과 교수들 사재 털어 제자들 해외어학 연수 보내
2011-06-22 이재용 기자
한남대 경영학과와 경영정보학과 교수 15명이 12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월급 일부를 틈틈이 모아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방학때마다 제자들을 해외연수 보내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오전 교수들은 경상대학 한 강의실에서 제자들에게 해외연수 장학금 1,800만원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6월 25일부터 2주간 자매대학인 필리핀 레이테(Leyte) 사범대학에서 영어연수와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올 여름방학 해외연수가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레이테 사범대학 영문과 교수들로부터 직접 영어수업을 받게 되며, 이 대학 재학생들과 버디를 이루어 시청 견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예정이다.
학생대표 박지환 군은 “넓은 세계에서 깊은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취업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인솔을 맡은 남수현 교수는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해외취업에 대한 도전의식을 갖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