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당, 국민설득 자신 없다"... 김소연 변호사 국민의힘 탈당

"무소속 서울 서초갑 후보로 정치개혁 완주"

2022-01-07     김용우 기자
김소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서울 서초갑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소연 변호사가 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성상납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 정당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탈당의  주된 배경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당에 제출한 탈당신고서에 “성상납 당이란 프레임과 오명을 쓰고 국민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성상납 당대표의 해당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는 당의 문제점을 비판한다”고도 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으로 활동하며, 시민단체의 불합리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독주’에 대한 날선 비판에 앞장서 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발굴해 대전시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김 변호사는, 2018년 소위 ‘박범계 사단의 선거 권리금 논란’을 제기해 박 장관 측근 2명이 구속되자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김 변호사는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시민단체의 혈세 낭비 문제 등을 지적하다가, 손학규 대표 등의 패스트트랙 합의에 반발해 탈당한 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김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간판으로 대전 유성구을 선거구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지만 내리 5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시 김 변호사는 대전시당위원장 출신인 육동일 전 충남대 교수와 현역 의원이었던 신용현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지역 정가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 서울 서초갑 재보선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무소속 서초갑 후보로서 국민들과 함께 서초 주민들과 함께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위해 완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