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 아산시장
민주, '현역 프리미엄' 오세현 재선 도전...박성순·윤지상 출마 의지 국힘, 박경귀·유기준·전만권 3파전 양상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선거 판세는 대선 결과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충청권 시·도민들의 시선이 대선으로 쏠리면서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우려가 커진다. 후보군의 면면을 살피기보다는 집권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충청뉴스>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세종시장 그리고 대전(5곳)·충남(15곳) 등 20곳의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대전·세종·충남도 교육청별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충청뉴스 최형순·박동혁 기자] 오는 6월 1일 충남 아산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하나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당내외의 도전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오세현 시장이 ‘50만 자족도시 건설’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재선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유치, 사상 최대 정부 예산 확보 등의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올해는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시민안전중심 행정, 품격있는 문화·관광·체육 도시, 함께하는 복지, 행복한 교육환경으로 시민 삶을 풍요롭게 하며, 살기 좋고 활력 가득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의원 출신인 박성순 충남자원봉사센터장은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출마 준비는 늘 해왔다”며, “현역 시장과의 당내경선에 대한 부담이 크긴 하지만, 공정한 경쟁을 통한 정치참여의 관심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충남자원봉사센터장을 맡고 있는 상황이고, 양승조 도지사의 재선과 대선 승리라는 더 큰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기에 우선 맡은 일들을 충실히 하며, 저의 출마 선언 시기는 차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선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윤지상 전 충남도의원 역시 출마 의지는 갖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여러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박경귀 아산시(을) 당협위원장과 유기준 전 아산시의장, 전만권 아산도시행정연구원장 등이 출마가 거론되며 3파전이 예상된다.
박경귀 당협위원장은 윤석열 충남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대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시장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시민들께서 염려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2월 중에 해결될 것"이라며, “시민과 소통하며 아산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기준 전 의장은 3월 대선 이후 공식 출마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총괄 시민사회본부 충남도위원장을 맡은 만큼 대선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 그는 “현재는 대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어린이·어르신들을 아우르는 복지 정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일자리 창출 문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쉽게 풀어갈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전만권 아산도시행정연구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입당 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부패와 불공정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 공정이 살아 숨 쉬는 정상국가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국민과 당원들의 열망인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작은 밀알이 돼 힘을 보태겠다"고 말해 출마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수십 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도시 행정의 전문가로서 체계적인 도시개발로 초일류 도시 아산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