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로또 당첨자는 누구?

497% 청약기록율에도 연기·공주지역 독식 현상 없어

2011-06-22     이재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가 22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당첨자에 대한 지역별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3,576호 분양대상에 17,783명이 청약해 청약율 497%를 기록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동일순위내 지역우선이 적용되는 연기·공주지역 주민들의 잔치로 끝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예상과 달리 충남지역 당첨자가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및 수도권에서 45.8%인 1,637명이 당첨돼 작년 첫마을 1단계때 40.2%보다 오히려 많다. 이는 이전기관 종사자의 내집마련의 의지가 강했던 점이 많이 작용했지만 일반인도 무려 10%인 369명이 당첨돼 세종시 인기가 전국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전, 충청권은 49%인 1,752명이 당첨돼 가장 많은 당첨자가 나왔으나, 작년 첫마을 1단계 당시 54% 보다는 적었다. 어느정도 예측된 바와 같이 전국 1위는 29%로 1,038명을 배출한 충남이 차지했으나 연기․공주지역 주민들의 독식현상은 강변조망이 가능한 B4블록의 몇 개 타입을 제외하고는 그리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기관 종사자의 경우 총 대상홋수 2,146호(60%)에 4,104명이 신청해 191%의 경쟁율을 보였고 이중 1,372명이 당첨되고 잔여 774호는 일반공급으로 전환됐다.

마지막으로 청약통장 1순위자들의 대결이었던 일반공급에 있어서는 연기․공주지역 주민이 포함된 충남지역에서 70%이상 독식하였을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49%에 머물렀다.

LH 오승환 판매부장은 “이번 2단계 때는 세종시의 미래가치와 저렴한 분양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호재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높았던 점을 감안, 건설청과 협의해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6개월 이상 계속거주자로 제한했던 점이 충남지역 쏠림현상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세종시 미래가치가 풍부한 만큼 비인기 블록의 당첨자 대부분도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