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석 "낡은 관료행정, 이젠 끝내야"...서구청장 출사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김경석 대전 서구의회 부의장(3선)이 오는 6월 대전 서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진영 인사로는 첫 공식 출마 선언이다.
김 부의장은 11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떠나가는 서구, 침체된 서구를 위해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70명 가량의 지지자들도 함께했다.
그는 “그동안 서구는 무려 24년간 행정가가 이끌어 왔다.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관료행정이 구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졌다”면서 “이제는 끝내야 한다. 혁신행정을 과감하게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김 부의장은 ▲둔산권역 및 가수원동 아파트 재건축 ▲도솔산 자연 명소화 ▲장태산 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우명동 문화예술가 마을 및 체육시설단지 건립 등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출마 관련해 조수연(서구갑)·양홍규(서구을) 당협위원장들과 사전 교감을 마친 그는 “국회의원실 사무장, 특별보좌관, 3선 구의원 등의 경험 바탕으로 서구청장을 준비해 왔다"며 "서구 내에서 저만한 구청장 후보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후보군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서구청장 출마 선언을 하며 부담감이 적지 않지만 열심히 운동하는 자체가 대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운동의 일환이라고 본다”며 “아직까지 대선 당락을 보고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공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