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 "학생들에게 미래는 삶이고 생존"
-2022 신년기자회견 열고 충남미래교육 2030 추진계획 발표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1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충남미래교육2030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지난 한 해 충남교육은 코로나로 인한 교육격차와 학습 결손을 줄이기 위한 교육회복에 역량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로는 ▲유·초·중·고 학생들의 무상교육, 무상급식 완성 ▲교육격차 극복을 위한 교육회복 실천 ▲학생 및 학부모 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충남 학생 온라인플랫폼 ‘들락날락’ 운영 ▲충남형 학교 민주주의 지수 설문 실시 ▲문화 역량을 키우는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학생인권센터 개소 및 충남학생인권의날 지정 ▲충남행복교육지구 2기 협약 ▲지역경제 활성화 ▲제2기 학교 내 일제잔재 청산 사업 등을 꼽았다.
김 교육감은 “2021년 충남교육은 혁신교육의 성과를 마무리하고 미래교육의 문을 열어가는 기간 이었다”며 “또 기초학력에 기반한 참학력 신장과 올바른 인성교육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충남미래교육 2030에 대해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으로 자기주도성을 갖춘 인재, 창의와 혁신적 역량을 갖춘 인재, 포용과 시민성을 갖춘 인재를 제시하고 있다”며 “충남미래교육 2030은 현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인 2030년 무렵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기적인 교육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미래교육 2030은 그동안 노력해온 혁신 교육의 토대 위에서 현 교육의 문제점을 보안하고 새로운 흐름에 맞게 교육을 전환하기 위해 5가지 전환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5개 전환과제는 교육과정 전환, 공간 전환, 생태 전환, 디지털 전환, 교육협력 전환이다.
구체적으로 교육과정 전환은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학교자율 특색과정’을 도입해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로, 학생들의 학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간 전환을 추진한다. 충남교육청은 학생의 요구와 선택을 반영한 교육과정 중심의 공간혁신,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 교실 구축, 저탄소, 그린에너지 사용, 미세먼지, 석면, 지진 등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생과 지역주민이 상호 교류하며 성장하는 지역 연계 시설 복합화를 적극 추진하여 지역과 상생하는 학교를 만들 예정이다.
셋째로, 기후 위기와 환경재난에 대응하고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 전환을 추진한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석 연료 대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학교를 점차 늘려간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해 학교 교육활동 전 영역과 연계해 실천중심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한다.
넷째로, 충남교육청은 디지털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개인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 ‘마주온’을 활용하여 학습자 중심 디지털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개인 맞춤 교육을 실현한다.
또한 대면·비대면의 혼합형 교육과정과 에듀테크 기반 교수・학습콘텐츠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학교 업무 최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습망, 안전망 확대로 교육협력 전환을 추진한다. 충남교육청은 코로나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과 돌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 밖 학습망과 안전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미래는 삶이고 생존”이라며 “학생들이 시민으로서 인권을 보장받으며, 현재의 삶에서 행복을 찾고 사회의 성장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남미래교육 2030을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