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선 후보 초청 ‘과학정책 대화’ 연다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및 캠프 주요 인사를 초청해 과학정책을 비교·검증하는 토론 행사가 열린다.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과 학부 및 대학원 총학생회는 18일부터 사흘간 ‘과학기술혁신 공약 토론회 및 청년과학기술인과의 토크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대선 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를 진행한 것에 이은 두 번째 활동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대선 후보 및 캠프 관계자는 18일부터 3일에 걸쳐 각기 다른 시간에 KAIST 캠퍼스를 방문해 공약 토론을 진행한다.

18일 오후 2시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시작으로 19일 오후 3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0일 오전 10시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직접 참여하며, 20일 오후 3시에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토론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도 조만간 참여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매 토론마다 KAIST 교수진이 사회자로 나서며 ▲기후위기·디지털전환·팬데믹 등 글로벌 도전과 과학기술 역할 ▲과학기술 중심 국정운영 ▲공정한 혁신과 기술 윤리 ▲지방소멸 시대 비수도권 과학기술 활성화 ▲기초 및 거대과학 진흥 원칙 ▲청년·여성·외국인 과학기술인 지원 등에 관해 질의한다. 또 과학기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학계·시민단체·언론·출연연 등에 소속된 패널이 참여해 과학기술에 대한 후보자들의 비전과 정책을 살펴본다.

후보자들은 토론을 마친 후 이공계 학부 및 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비정규직 연구원·청년 창업가 등 다양한 청년 과학기술인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전치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은 “차기 대통령이 과학기술과 한국 사회의 관계에 대한 담대하고도 합리적인 철학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ESC)와 공동 주관하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KAIST 및 동아사이언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