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교육청, 교육격차 해소위해 노력
협의회 구성, 지속적인 방안 모색
동서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동부교육청(교육장 장선규)의 노력이 예사롭지 않다.
대전의 원도심권인 동부지역이 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가 교육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동부교육청에서는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3개 기초지방 자치단체의 실무과장 및 관내 유·초중학교장과 운영위원장·교육청간부로 구성된 '동부지역교육발전협의회'를 지난 2월 구성하고, 협의회를 지난 17일 오전 11시 동부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대전지역의 원도심권인 동부지역과 둔산으로 대표되는 서부지역과의 학력격차가 교육현안으로 대두된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어서 개최되기 이전부터 지역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날의 협의회가 관심을 끄는 주요 요인은 최근 시민단체들로부터 교육지원조례 개정요구가 있었고, 대전 원도심의 활성화가 대전시와 해당 구청의 가장 큰 현안인데도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원 도심 활성화 대책들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데다, 둔산 지역 신흥 명문고에 입학하기 위한 동부지역 학부모들의 서부지역 이전에 따른 문제점 해결방안들을 협의하는 자리이고, 대전지역 최초의 3개 지방기초자치단체와 지역교육청,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운영위원장 등 교육관계자들의 만남의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날의 협의회에서는 동부지역의 학부모들이 교육을 위하여 계속 서부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을 방치할 경우 동서부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원도심권의 활성화도 어려울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협조체계 유지와 정기적인 모임을 개최키로 하였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역교육격차 해소를 위하여 자치구별로 교육경비를 보조할 수 있는 조례 제정과 동부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 차원의 교육지원조례 제정, 교육협력관제도, 지방자치단체의 2005년도 학교운영과 관련된 지원현황과 교육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유지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또한 교육서비스 공급자인 교직원들의 질을 높여 학교간 지역간의 경쟁을 통한 질 제고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교육이 발전해야 지역이 발전하며, 지역이 발전하여야 교육도 발전한다는 지역과 교육과의 유기체적인 인식이 확산되어 동서부 지역의 교육격차가 해소되고 동서부 지역의 균등한 발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