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반전 시위, '부시는 테러리스트'

2006-03-19     편집국

이라크 전쟁 3주년을 맞이 이라크에 참전한 동맹군들의 철수를 요구하는 반전 시위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는 천여명이 시민들이 맨하튼의 타임스퀘어 광장에 모여 "미국은 이라크에서부터 한국과 필린에 이르기까지의 전쟁 행위을 멈추라"면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워싱턴에서는 2백여명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수천명이 부시 대통령을 그린 마스크를 쓰고, 그들의 손에 가짜 피를 묻히고 이라크전 반대와 미국의 제국주의 중단을 외쳤다.

뉴 햄프셔주 반전 시위에서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해병대 출신인 조셉 터코트가 나와 "거짓말로 인해 이라크전에 참전해 생명의 위협을 당했다"면서 "나는 지금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있다"고 말했다.

또 영국에 런던에서는 만 5 천여명의 시민들이 런던 의사당 주변에 모여 시가행진을 벌이며 이라크전 반대 시위를 벌였다.

터키에서는 3천여명이, 스톡홀름에서는 천여명의 시위대들이 미 대사관 주변에서 행진을 하면서 "살인자 미국, 부시 대통령은 세계 제1의 테러리스트"라고 적힌 부시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덴마크에서는 3천여명의 시위대들이 미국 대사관에서부터 영국 대사관까지 반전 시위를 벌이며 이라크 주둔 덴마크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 kimoh@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