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의원, 내륙생태산단 조기착공 촉구

국토부 장관 면담자리서 "LH 토지매입 적극 나서달라" 촉구

2011-06-24     이재용 기자

자유선진당 류근찬 국회의원(보령·서천)의 주선으로 23일 오후 국회 국토해양위 사무실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장항읍발전협의회 주민들과 면담을 가진 가운데 내륙산단사업을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권 장관은 “정부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국토부가 시기를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그렇지만 LH로 하여금 최대한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류 의원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부가 또다시 서천군민을 속인다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서천주민들의 들끓는 여론을 거론하면서 “내륙생태산단 조성사업은 장항산단 대안사업"이라며 "따라서 정부가 이 사업을 LH에만 맡겨놓은 채 무책임하게 행동하거나 다른 산단과 장항생태산단을 같은 위치에 놓고 추진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어 김경제 장항발전협의회장은 “서천주민들이 또다시 도로위에서 장항산단 투쟁 때처럼 강력한 대정부투쟁에 나서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을 지고 조기착공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내륙생태산단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은 확실하다"고 강조한 뒤 "정부도 내륙산단의 조기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할테니 주민들께서도 여기에 많은 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최대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류 의원은 권 장관에게 “LH의 재무상황이 어렵지만, 국토부가 LH로 하여금 배당성향 조정으로 사내에 유보되어 있는 1,500억원을 활용해서라도 토지매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조기착공을 강력하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