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시민들, "한국 졌지만 잘했다"
2006-03-19 편집국
한국이 일본에 패하자 야구장과 광장 등지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던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초반 우리팀이 호수비를 펼치며 선전하자 시민들은 승리를 예감하며 열성적인 응원을 펼쳤다.
하지만 7회초 일본이 잇따라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결국 승리의 여신이 일본의 손을 들어주자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한조에서 같은 팀이 세 번씩이나 맞붙게 되는 등 경기 대진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민들은 그러나 지난 두번의 경기에서 일본을 내리 꺽은 것은 값진 결실이며 앞으로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 라디오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WBC 2라운드 전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모 방송사는 홈페이지에 방문자가 갑자기 몰려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결승진출은 좌절됐지만 시민들이 4강신화 대표팀에게 보내는 마음속 응원은 계속되고 있다.
CBS사회부 이동직 기자 djle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