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식 세종시의원, "충령탑과 인근 배수지 이전" 촉구

5분발언, 충령탑 입지와 인근 배수지 안전‧보안 문제 제기

2022-01-17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원식 의원(조치원읍 죽림‧번암리)은 제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조치원 침산공원에 위치한 '충령탑과 배수지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5분

충령탑은 6.25 전쟁 중 나라와 겨례를 위해 산화한 우리지역 출신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다.

이춘희 시장은 2014년 세종시장 선거 시 충령탑의 중앙공원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폐기 된 바 있으며, 서금택 의원님 또한 2018년충령탑 이전을 공약으로 추진하였으나 2019년 조치원발전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한 투표 결과 부결되어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김원식 의원은 "충령탑 이전 공약이 폐기되고, 부결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조치원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다시 한번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충령탑은 일제강점기 민족정신을 억압하기 위해 건립된 신사 터였던 곳으로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탑의 위치로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협소한 진입로와 주차 공간, 노후화된 시설 문제"를 거론했다.

또한 "충령탑 뒤편에 있는 대형 원형 물탱크 배수지(충령탑 배수지)의 경우 인근 주거지에 인접해 있어 안전과 보안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김원식 의원은 대안으로 ▲현재 충령탑을 세종시 위상에 맞게 신도시 조성 예정인 구을달 역사공원으로 이전 ▲충령탑 배수지를 신안 배수지로 이전하여 일원화된 운영 ▲충령탑 이전과 침산공원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충령탑 이전을 통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현충시설로 관리하고, 신안 배수지 일원화로 인근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배수지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충령탑과 배수지 이전 추진 시 침산공원을 시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