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 공립유치원 단위활동교사 감축안 철회 촉구
시교육청 “교육부 방침...교육청 차원 해결 방법 없어”
2022-01-17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전교조 대전지부가 17일 대전시교육청에 공립유치원 단위 활동 교사 감축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시교육청이 지난 13일 관내 공립유치원에 정원 11명 감축에 따른 유치원 단위활동 교사 23명 감축 및 전보계획을 안내한 것에 따른 것이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날 소속 유치원 교사들과 함께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지역 2021학년도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19.1%로 전국 꼴찌로 재작년(19.5%)보다도 떨어진 수치”라며 “단위호라동교사가 23명이 줄어들게 되면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설 유치원이 두 곳이나 되는데 교원정원을 늘리기는커녕 11명이나 줄인다고 했을 때, 이를 막기 위해 도대체 무슨 노력을 기울였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라진 정원을 되찾아오고 감축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안된다면 최소한 지난해 수준으로 교원정원을 유지하기 위해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전보발령을 거부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전교조에 따르면 전체 내신 대상자의 80% 전보내신 희망원 제출을 거부했다.
전교조는 앞서 같은 주장을 내놓은 대전교사노조와 연계해 결의대회 및 서명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지역 공립유치원 충원율과 정원 내 교사 등 교육부의 판단에 의해 내려진 결정이라 시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