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이번엔 ‘병해충 잡는다’

구제역 투입됐던 광역살포기로 방제작업 투입 많은 효과 기대

2011-06-27     곽태중 기자

충남 청양군(군수 이석화)은 올 겨울 전국적으로 발생한 구제역 차단방역 일등공신인 광역살포기를 병해충 공동방제용으로 활용한다.

광역살포기는 군이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으며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적은 여름철을 이용해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고통을 겪은 정산지역의 병해충 공동방제를 위해 활용키로 했다.

또 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로 농가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병해충 방제작업을 위해 광역살포기를 투입함으로써 농업인의 영농비 절감, 방제약제의 정량살포로 농약 중독예방 효과는 물론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벼농사 병해충 공동방제에 투입되는 광역살포기는 탱크용량이 2400ℓ, 최대 살포거리 140m로 2ha(6,000평)의 면적을 약20분에 살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군 관계자는 “병해충 방제작업에 광역살포기를 투입함으로서 구제역 발생으로 겪었던 주변 농가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광역살포기 임대로 인한 방역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질병발생위험 증가시 즉시 광역살포기를 회수, 본연 업무인 방역 활동에 투입될 수 있도록 장비에 대한 지도ㆍ점검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