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유물 보존 처리 쉬워져

28일 보존센터 준공 해저유물 탐색 ‘탄력’

2011-06-28     곽태중 기자

충남 태안군(군수 진태구)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에 ‘태안보존센터’를 건립하고, 28일 최광식 문화재청장, 구본충 행정부지사, 진태구 태안군수를 비롯한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태구 태안군수는 축사에서 “오늘 준공되는 태안보존센터는 아직도 깊은 바다 속에서 잠들어 있을 우리 군 앞바다의 무궁무진한 해저인양 유물의 보존 및 처리를 전담해줄 소중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여기 계신 민간 추진위원회와 문화재청, 그리고 태안군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다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우리 지역에 우뚝 서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모두가 다시 모여 축하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보존센터는 2010년 10월부터 건립을 시작했고, 대지면적 7,102㎡에 연면적 1,424㎡의 지상 3층 연구동과 고선박 경화처리실로 이뤄져 있으며 이는 고선박은 물론 도자기ㆍ철제 등 수중 발굴 유물의 과학적 보존처리와 연구의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 인근해역에서는 2007년 태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2009년 마도1호선, 2010년 마도2호선까지 고려시대 선박 3척, 도자기 2만 9천여 점, 침몰선의 비밀을 알려주는 목간 등이 인양됐다.

올해는 마도3호선 수중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며 태안보존센터가 건립됨으로써 ‘수중문화재의 보고’인 태안 해역에서 발굴한 유물의 신속하고 안전한 보존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