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착한가격업소 탐방, 서북구 '두정숯불갈비'
행정안전부 기준에 의거 천안시가 지정한 업소 계절별 다양한 밑반찬 및 신선한 국내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충청뉴스 최형순·박동혁 기자] 천안시에서 2011년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해 관리하는 착한가격업소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인건비, 재료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도 원가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소 가운데, 행정안전부 기준에 의거 천안시가 지정한 업소이다.
충청뉴스 본지 기자는 2014년 9월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된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성초 주변에 위치한 '두정숯불갈비'를 찾았다.
실내로 들어선 순간 깨끗하게 정리정돈된 식탁과, 직화구이 전문점답게 쾌적한 환기시설과 청결함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든 메뉴는 착한가격 업소에 걸맞게 소갈비살, 돼지갈비, 생삼겹살, 냉면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었다.
김성숙 대표(51세)는 음식점을 개업하기 위해 천안시로 이사를 결심했다. 이는 남편 임종업(58세)이 항상 만족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내기 위해 63빌딩 등 요식업소에서 33년 동안의 경험으로 손수 양념비법과 소스를 100% 자체 개발했기 때문이다.
'두정숯불갈비'가 착한가격으로 지정된 것은 손님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다가 2014년 천안시에 직접 신청한 결과, 당당하게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3월 개업 후 매일 계절별 다양한 밑반찬을 손수 제공하고, 신선한 국내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착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전문주방장의 갈비와 냉면 양념비법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김성숙 대표와 임종업 부부는 요식업소에서 함께 근무하며 사랑을 키워가다 사내 결혼하여 1녀, 1남을 두고 있다.
장남은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축소되고 업소 운영이 어려워지며 2명의 종업원들이 퇴임 후 매장에 투입되면서, 앞으로 부모의 뒤를 이어 '두정숯불갈비'의 가업을 이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하던 영업시간을 낮 12부터 저녁 9시까지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10년째 '두정숯불갈비'를 운영한 김성숙, 임종업 부부는 “내 가족이 먹는 음식과 똑같은 비법과 정성으로 독보적인 음식 맛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착한가격 업소를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매년 물품 지원과 노후된 간판 개선자금 50%를 지원해준 천안시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재료값이 많이 상승하여 업소 운영이 어렵지만, 손수 요리를 하고 원가를 줄여 착한가격으로 계속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