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시내버스 무통보 운행중단

적자누적ㆍ노조갈등 이유로 30일 새벽 6시 기해 전 노선 운행중단

2011-06-30     곽태중 기자

충남 서천군(군수 나소열)은 군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서천 시내버스(서천여객)가 경영적자 누적과 노조갈등을 이유로 30일 새벽 6시를 기준, 사전 통보없이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우려됐던 교통대란이 서천지역 곳곳에서 현실화 됐고 출근길 주민들과 외곽지역 학생들의 출근 지연 및 지각 소동이 속출했다.

실제 30일 오전 서천시내버스 임시차고인 서천읍 터미널에서는 시내버스가 출차를 하지 못한 채 모두 멈춰 섰다.

또 시내ㆍ외 버스 정류장으로 이용되는 공영터미널 정차공간에 서천여객 시내버스 수십대의 주차로 고속버스 정차는 물론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승객과 시내버스 운전사간의 마찰도 발생했다.

이에 서천군은 오전 7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 연락망을 동원하고 우선 군이 소유하고 있는 버스 2대를 각각 서면과 기산면 지역에 급파해 운행에 들어갔으며 공무원 승용차 200여대를 이용, 주민들과 학생들의 출근과 등교길을 해소했다.

한편, 서천여객은 지난 5월 4일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적자 누적과 노조와의 갈등을 이유로 버스운행 중단을 결정, 이를 군에 6월 1일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서안을 보냈으며 그동안 양측은 이와 관련 대책마련에 대한 협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