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영 노조위원장 “적극적인 내부소통 해야”
안 지사 1년 ‘종합평가’는 긍정적, ‘내부소통’ 미지근해 개선 요망
충남도(도지사 안희정)의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충청남도선진공무원노동조합은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한 안희정 도지사 출범 1년 설문조사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결과가 나왔다고 나왔다.
안희정 지사의 취임 일성인 ‘참여와 소통’과 관련된 ‘내부소통이 잘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 응답은 30%, 70%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으며 문제점으로 ‘하위직은 소외되고 간부들의 일방적 지시 관행이 여전하다’는 항목에 가장 많은 응답(35%)을 기록했다.
또 충남도청 공무원들의 큰 관심사안 중의 하나인 ‘민선5기 1년의 인사시스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27%만이 예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했을 뿐 73%가 예전과 같거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현 인사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전임 도지사 때 도입돼 현재까지도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실ㆍ국장 인사제청제로 인한 줄서기 관행심화로 인한 폐단’(32%)과 ▲‘직위공모제와 다면평가 등 형식적 인사운영 방식’(27%) ▲‘가급 이상 계약직과 개방직의 증가로 인한 인사적체 심화’(24%)를 꼽았다.
이번 설문결과와 관련해 충남선진공무원노조 송지영 위원장은 “안희정 도지사가 더 큰 대양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외적인 소통과 대화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인 소통을 결코 소홀이 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도 지난 수십 년간 누적되어온 인사시스템 상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서는 제도상의 개선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보여 온 소극적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인 의지로 인적 쇄신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