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세종시의원, "청사 별관 신축이 아닌 민간 건축물 매입하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 출범 당시 공무원 정원은 956명 이었으나 지난해 7월, 2,450명까지 정원이 늘어 업무 공간 부족의 심각성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 전체 10개 실·국·본부 중 4개, 350여명의 직원이 연간 9억 원의 임차비를 내고 외부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원 업무 이원화와 조직 분산에 따른 행정 비효율과 경상 비용 과다를 야기하고 있다.
세종시는 최근 업무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시청 본관 서측 주차장 부지 등을 활용해 연면적 3만 916㎡, 총사업비 1,000억여 원 규모의 별관 건립을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박성수 의원(종촌동)은 27일 열린 제7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사 별관 신축이 아닌 민간 건축물을 매입하는 방법을 제언"했다.
그러면서 "즉시 입주 가능한 건물 매입을 통해 신축 기간 동안 지불해야할 임대청사 임대료 절감,공사기간 지연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 손실 방지로 예산 낭비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 별관 입주로 인한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장기적인 재정건전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세종시가 계획하고 있는 시청사 별관 규모 이상의 민간 건물 가격도 총 사업비 1,000억 원대 이하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는 점도 적극적으로 매입을 검토할 만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방축천의 초대형 상가가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통매각 절차를 밟게 되면서 지역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 전체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면서 "이제 세종시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론을 요구하는 지역 내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