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 설명절 고향길 안전운전 당부

설 연휴 전날 저녁시간대, 교통사고 가장 많아

2022-01-27     김용우 기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지역본부장 김경석)는 최근 5년간(2016~2020년) 대전·세종·충남 권역 내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1월 28일 귀성길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명절 당일의 사고건수보다 연휴 시작 전날의 사고건수가 약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 정체가 발생하기 전에 귀성길에 오르는 경우 안전거리 두기 등 안전운전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18~20시의 교통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 10~12시의 사고 건당 사상자수는 2.7명으로 사고 대비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사고 비율은 평소(10.6%)대비 1.5배(설연휴15.9%) 높아 연휴 기간 가족·친지와의 술자리로 인한 음주운전 사고발생률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의 비율은 평소(9.5%)보다 1.8배(설연휴17.3%) 높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39.4%로 평소(37.7%)보다 높아 연휴기간 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더 위험성이 높았다.

운전경력이 가장 긴 운전자(15년 이상)의 교통사고발생건수(410건)는 전체 사고(762건) 53.8%를 차지하였다. 또한 사상자수는 53.5%(744건/1,391건)를 차지하여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경력이 길수록 교통사고발생건수, 사상자수가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연휴기간 중 가족단위 이동이 많고 장거리 운전, 익숙하지 않은 타지역에서의 운전에 의한 것으로 보여지며,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는 것과 미리 길을 숙지하는 등 교통사고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경석 지역본부장은“5일간의 긴 연휴동안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차량간 거리두기를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