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최다...교육당국도 고심

대전교육청 교육부 발표 전까지 기존 지침 유지할 듯...학사운영 탄력 운영

2022-01-28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여파로 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도 사흘째 350명 이상 발생해 교육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정상등교를 기조로 개학을 준비하곤 있지만 현재 확산세를 무시하기 힘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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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일일확진자 1만6096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대전지역의 경우 25일부터 27일까지 각각 370명, 413명, 370명으로 사흘째 확진자가 급증했다.

시교육청은 일단 기존 학교 방역수칙에 따라 탄력적 운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우려를 나타내며 ‘감염병 대응 전담팀’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이미 교육행정직과 간호직 등이 포함된 정규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정확한 상황 파악과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및 위기관리를 위해 대응 전담팀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바 있다.

부모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서구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설 연휴가 지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 같은데 부모 입장에선 학교를 보내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며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지침을 잘 세워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자녀가) 이미 개학해서 오늘도 학교를 갔는데, 근처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하다”며 “최근 특히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시교육청은 설 이후 발표될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운영과 방역체계 지침에 따라 대응방침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지침에는 3월 새학기 개학을 위한 신속 PCR과 신속항원검사 등 학교검사체계 도입 등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2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등교수업은 학생들이 사회성을 기르고 교사와 소통할 수 있는 중요성이 크다”며 “교육부 학사운영 방안과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보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으로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