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이재명 육사 안동 이전 공약 "충격이다"

2022-02-03     이성엽 기자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약속에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양승조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설날인 1일, 경북 안동을 찾아 지역공약을 발표하면서 육군사관학교를 경북 안동으로 이전하겠다는 약속했다”며 “도지사로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운을 뗐다.

양 지사는 “육군사관학교를 충남 논산으로 유치하자는 것은 저의 공약사항”이라며 “충남도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서 육사이전 유치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새해 첫 날부터 발표된 이러한 소식은 저와 충남도를 충격에 빠트리는 소식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군본부, 육군훈련소, 국방대, 국방과학연구소 등 충남의 풍부한 국방 인프라를 거론한 뒤 “충남도는 큰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육사이전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육사이전에 대한 저의 입장은 분명하고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육사이전의 성공을 위해 또 대한민국 국방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대선을 앞두고 급하게 제시된 지역선심성 공약은 반드시 재고되어야만 한다"며 “육사 이전 공약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줄 것을 충남도민의 이름으로 정중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