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서울 이전설 '해프닝'

허태정 간부회의서 "사실 무근이라는 답변 받아" 박병석 국회의장 "서울 이전 불가" 이사장에 직통 전화

2022-02-08     김용우 기자
허태정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에 본사를 둔 '신협중앙회 서울 이전설'이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허태정 시장이 신협중앙회 이사장으로부터 '사실 무근'이라는 점을 확인한 뒤 공식 언급하면서 해당 논란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허태정 시장은 8일 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언론에서 금융기관이 서울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보도됐는데 해당 기관장이 저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그런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사무소 일부 공간문제 때문에 검토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기관 이전은 아니라는 것. 

지역 정치권에선 이번 신협중앙회 이전설 논란을 종식시키는 데엔 박병석 국회의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박 의장은 지난 7일 신협중앙회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이에 중앙회 이사장은 '이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역 언론들은 ‘중앙회, 서울 이전 검토 중’, ‘단순 아이디어 차원 의견 제시’ 등의 결이 다른 보도를 쏟아냈다.

이처럼 보도 내용이 둘로 나뉘면서 지역사회의 혼란은 가중됐고, 급기야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며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