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세종의사당 시대, 도로교통 개선"

정체 교차로 10곳 개선, 너래 2월, 은하수 6월 완료 국지도 96호 중앙공원 구간 활용… 금강 교량 신설 협의 북세종 및 가람IC~국회 세종의사당 연결 도로 확충 추진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3월 개통, 시도 25호선 확장

2022-02-10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는 출범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연간 평균 30km, 총 368km 도로망을 개설, 도로교통 인프라를 확충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내부순환 BRT도로(23km)와 외곽 순환도로(21km) 및 생활권별 격자형 가로망을 조성하는 등 촘촘하게 도심 도로망(총 288km)을 구축하고, 총 10개소(80km)의 광역도로망을 개설하여 대전․청주 등 인접 대도시와 2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했다.

세종-포천, 세종-청주고속도로를 새롭게 건설하여 동(경부)·서(세종-포천)·남(대전-당진)·북(세종-청주)을 둘러싸는 순환고속도로망을 갖추게 되면 전국 주요도시 어디서나 2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시민들께서는 여전히 도로·교통 환경에 대해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량도 늘어나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정체·혼잡이 빚어지고,

도로망 확충이 신도시와 인접 대도시권역에 집중되면서, 소외 지역이 발생하는 등 지역 간 도로교통 인프라 격차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추진되는 등 도로교통 환경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 도로 교통 문제를 적기에 해결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는 2027년까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 개선대책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복청 등 관계기관 협력이 필요한 사업은 ‘행복도시 건설 기본 및 개발 계획’ 등 중장기 개발계획에 반영하여 사업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사업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공조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관 간 이견을 조율하고,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도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교통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로교통 인프라를 개선,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첫째, 도심 주요 교차로 10개소의 상습 정체를 해소한다.

출퇴근 시간 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①너비뜰(국도 1호선과 장기로가 만나는 사거리), ②성금(인사혁신처 앞 사거리), ③양지초, ④파란달(세종충남대병원 뒤 파크골프장 인근 4거리), ⑤세종(햇무리교 북쪽 사거리)5개 교차로는 신호체계와 차선표시 변경 등을 통해 조속하게 개선한다.

도로 확장 등의 구조개선이 필요한 5개 교차로 ⑥너래(5생활권 BRT도로와 연청로가 만나는 사거리), ⑦은하수(국도1호선- 정안IC 연결 사거리), ⑧양지중, ⑨해들(3생활권 대평지하차도 사거리), ⑩KDI(소담로-남세종로)는 사업 비용과 소요 기간 등을 검토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한다.

현재 공사 중인 너래교차로는 2월 말까지, 설계 중인 은하수 교차로는 6월까지 개선을 마치고,나머지 3개 교차로도 최대한 빨리 개선해 나간다.

사업계획 단계부터 세종시와 행복청, LH공사,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T/F를 구성하여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둘째, 도심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내부 간선 도로망을 확충한다.

정부의 중앙공원 2단계 조성 계획(‘24년)에 따라 폐쇄 예정인 국지도 96호선 3km 구간을 현재처럼 도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할 계획이다.

다만 이 도로로 인해 중앙공원(옛 장남평야)과 금강의 생태축 단절 현상이 예상되는 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생태연결 시설을 확충하는 등 환경영향 최소화 대책을 마련한다.

교통량이 계속 늘어나는 금강 횡단 교량의 지·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신규 교량 건설을 협의하고  빠른 시일 내 신규 교량을 건설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요청하였다.

신도시 외곽순환도로는 5·6생활권 등 일부 구간(9.0km)이 개통되지 않아 도로 기능이 저하되고 통행 불편이 빚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LH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관리권 인수 및 개통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으며,

5생활권 구간(5.4km)을 9월에 먼저 개통하고, 6생활권 구간(3.6km)을 포함한 전구간을 2025년까지 개통하도록 한다.

셋째,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 노선을 다각화하여 접근성을 높인다.

세종-청주고속도로 북세종IC에서 세종의사당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확충하고, 도로 용량이 부족한 임난수로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또한, 대전-당진 고속도로 한솔동 구간에 나들목(하이패스 전용 (가칭)가람IC)을 설치하고, 가람IC에서 국지도 96호선을 통해 세종의사당을 연결하는 노선(7km)을 정비한다.

북세종IC와 가람IC에서 세종의사당을 연결하는 도로를 확충할 경우, 시를 둘러싼 기존·신설 4개 고속도로 경부(남청주IC), 포천․세종(세종IC), 세종․청주(북세종IC), 대전․당진(가람IC)에서 세종의사당까지 모두 1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지는 등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넷째, 북부권 도로망을 확충하여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북부권의 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해 시급성이 높은 시도 25호선(국도43호선~국도1호선 11km)의 확장(2→4차로)과 선형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타당성 부족으로 추진이 중단되었던 조치원 우회도로(7.7km) 건설도 조치원 공공주택지구 개발(88만㎡, ‘29년 완료) 등의 여건 변화를 반영하여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조치원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조치원 동서연결도로도 4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3월 중 개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