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인체 감각 모사한 전자소자 개발
2022-02-14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체 감각을 모사한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첨단소재기술연구본부 강종윤 본부장과 전자재료연구센터 윤정호 박사팀이 사람 피부처럼 약한 자극에 쉽게 적응하고 위험한 자극에는 고통을 느끼는 반도체 전자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은 입자 양을 조절해 외부 자극 정도에 따라 뇌에 전달하는 생체 신호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은 입자는 전기적 자극에 의해 쉽게 이동하는 성질을 가져 많은 양의 은 입자가 소자에 포함되면 두껍고 강한 필라멘트에 의해 전기 회로가 만들어지고 열이 발생해도 쉽게 끊어지지 않아 강한 자극이 가해질 땐 지속해서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신호를 발생시킨다.
KIST 강종윤 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전자소자가 단순히 고통을 모방하는 특성을 넘어, 인체에 무해한 약한 자극에는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쉽게 적응하고 인체에 유해한 강한 자극에는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