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다문화어울림사업에 15억 5000만 원 투입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충남도는 도내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어울림사업’에 15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시군과 함께 추진하는 올해 필수사업은 다문화가족자녀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 사업을 비롯해 △다문화상호문화이해교육 △다문화가족 취‧창업 지원 △지역별 대표과제 △다문화신문 발간 등 총 5개 사업이다.
2020년 11월 기준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12만 2826명으로, 전체 도민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다문화가족은 5만 8086명(2.6%)이다.
다문화가족의 자녀는 만6세 이하 5885명, 만7-12세 5900명, 만13-15세 1824명, 만16-18세 887명 등 총 1만 4496명으로, 2009년 6399명과 비교하면 2.2배 증가했다.
도와 시군은 다문화가족 자녀의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는 교육부문 사업을 중점 추진해 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도는 학습능력 향상 및 사회성 발달 등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거주 시군 여건과 개인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잠재적 역량 개발 및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결혼이주여성 취‧창업지원은 취업과 직접 연관되는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조리사 등 전문자격증 취득 시 교육비 일부를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수사업 외에도 선택사업으로 △외국인근로자 맞춤형 한국어교육 △다문화가족 심리정서 지원 △자조모임 활성화 지원 △다문화 끼‧재능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 등 지역특성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프로그램 이용을 희망하는 다문화가족(결혼이민자, 귀화자)은 거주지역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기초상담 후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용은 없다.
다문화어울림사업과 관련 지난해에는 아산시에서 대표과제로 운영한 ‘전국 최초 찾아가는 이동언어교실 톡톡카(Talk Talk car)’ 프로그램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외국인 주민 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성장지원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시군별 지역특성을 반영한 대표사업의 집중관리, 개선‧보완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