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전 유세장서 "정권교체 동참해 달라" 호소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충청도민·대전시민 여러분 저와 정권교체에 동참해 주십시오. 이 나라를 위해 충청의 아들 윤석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 날인 15일 대전 중구 으느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다. 사느냐, 죽느냐를 가르는 선거”라며 정권교체론을 외쳤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20분경 으느정이 거리에서 공식 유세 트럭 차량 위에 올랐다. 으느정이 거리는 우리나라 교통 중심축인 대전역과 맞닿아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유세 현장엔 1000여 명 이상이 모였다.
첫 지방 유세지로 대전을 선택한 윤 후보는 “오늘이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이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첫 번째로 대전을 방문했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대전을 찾았다”며 “충청은 나라의 중심이고 어려울 때 늘 중심을 바로잡은 곳 아니냐. 저 윤석열은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선 승리,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여러분이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여긴 과학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저 윤석열,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해서 여러분에게 상식과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지역 공약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역민심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과학은 우리나라 미래의 초석이고 대전은 과학수도 역할을 했다”며 “대통령이되면 대전을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에 약속드린 중원 신산업 벨트와 제2 대덕연구단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면서 “방위사업청 대전으로 이전해서 대전을 국방혁신 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후보는 자신이 ‘기득권을 깰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자신했다. 그는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권력자가 아닌 국민 편에 섰다. 이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정치신인이라 어느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다. 부채가 없다. 오직 저를 불러내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막중한 부채가 있다”고 볼륨을 높였다.
윤 후보는 “누가 가장 정직해보이느냐. 누가 진정성이 있느냐. 때에 따라 필요에 따라 말 바꾸지 않고 국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느냐”며 “3월 9일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 되도록 제게 힘을 모아달라. 공정과 정의, 상식을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경제를 살려 청년에게 꿈과 희망 안겨드리겠다. 다 함께 전진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했다. 그는 “무능한 민주당 정권은 매일 말뿐이고 과학을 무시했다”며 “탈원전에서 보듯 이 정권은 세계최고 기술도 내던져버리는데 새로운 산업과 과학을 일으킬 수 있겠나. 대전을 위해서도 대한민국 위해서도 무능한 정권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거듭 어필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의 유세장에는 국민의힘 지역별 당협위원장들이 총출동했다. 현장에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이은권(중구) 총괄선대위원장, 양홍규(서구을) 총괄선대본부장, 이장우(동구)·조수연(서구갑)·장동혁(유성갑)·김문영(유성을)·정용기(대덕)·박성효 전 대전시장·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등 대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전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