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도에 사드대신 보일러 놓겠다" 尹 저격

2022-02-15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15일 대전에서 “충청도에 사드같이 흉악한 거 말고 보일러를 놓아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유세에서 “충청도에 오니 너무 푸근한데 제 아내 고향 충청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이 흉악한 거 말고 보일러 넣어드리겠다.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화해와 성장, 평화를 선물해 드리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충청권 사드추가 배치 주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충청 민심 흔들기에 나선 것.

이 후보는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구태 정치를 묵인하면 안 된다”며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경제다. 필요하지도 않은 사드를 충청에 배치하겠다는 것은 안 된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대전시민들 앞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극복 총사령관 ▲경제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 등 3가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 이재명이 몇 가지 약속을 드린다”며 “이재명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안 한다. 약속을 잘 지켜서 공약 이행률 95%이상이라는 대한민국엔 없던 역사를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정치적 비주류지만, 국민들께서 인정하는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했다”면서 “그래서 여기까지 불러주지 않으셨나. 3월 9일 이후 대한민국 미래 여러분의 삶을 맡겨 주시겠나. 대한민국이 5대 세계 강국으로 도약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람이 다 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누구나 약속하지만 약속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약속을 지키고 실천을 할지는 그가 살아온 과거를 봐야 한다. 과거에서 증명된 실적으로 나라를 진짜 바꿀 사람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자리 때문에 청년들이 싸우지 않고, 출산 포기하는 사회를 바꾸고, 모두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사회 만들겠다”며 “경제를 다시 살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지방을 살리는 국가균형발전 완성도 내세웠다.

그는 “이제는 국가 자원이 부족해 서울에다 몰빵하는 시대는 지났다. 서울은 과밀로 미어터지고 지방은 소멸을 걱정한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이 국제적 경쟁력 가지려면 도시 간 경쟁 가능하게 균형발전 반드시 해야 한다. 지역 균형발전 제가 확실히 책임지겠다. 우리 모두가 사는 길 미래 여는 길 균형발전 확실히 완성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의 유세장에는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해 대전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영순(대덕)·총괄선대본부장 황운하(중구)·수석대변인 조승래(유성갑)·이상민(유성을)·장철민(동구) 국회의원, 장종태 전 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